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톱10 종목을 살펴봅니다. 정부 조달 계약 확대와 AI 플랫폼 수요 증가로 급등한 팔란티어, 친환경 전력 전환 바람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NRG에너지, 그리고 반도체 서버·부품주 등 AI 수혜 섹터 전반의 흐름을 함께 알아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참고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팔란티어, AI 데이터 플랫폼의 강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는 2025년 상반기 한 해 동안 무려 7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배경에는 미국 및 유럽 정부기관과 대형 금융회사에서 요구하는 고급 데이터 분석 솔루션 수요 급증이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대표 제품인 ‘파운드플레이트(Palantir Foundry)’와 ‘고담(Gotham)’은 대규모 데이터 통합·분석 과제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방산·정보기관 프로젝트와 민간 금융 리스크 관리 양쪽에서 채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말 미국 국방부와 체결한 차세대 첩보 정보 분석 계약(Estimated Value 5억 달러 규모)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 계약을 통해 팔란티어는 위성·무인기(UAV) 데이터, 사이버 보안 로그, 인간 정보(HUMINT) 등 복합 데이터를 통합해 실시간 가시성을 제공하게 됩니다. 전년 대비 서비스 매출 비중이 45%에서 60%로 확대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요소입니다. 또한 민간 영역에서도 대형 보험사와 소매 유통기업들이 팔란티어 솔루션을 도입해 사기 탐지, 재고 최적화, 공급망 위험 관리 등에 활용하면서 매출 기반이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AI·머신러닝 기능 고도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2025년 하반기에는 자율화된 이상 탐지 모듈과 예측 정비 기능을 추가할 예정으로, 이 역시 장기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NRG에너지, 친환경 전환의 수혜주
미국 전력 시장의 대표 기업인 NRG에너지(NRG Energy, Inc.)는 2025년 현재까지 76%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 발전원 전환 정책이 가속화되면서 전통 화력과 달리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리는 전략이 주목받았기 때문입니다. NRG는 텍사스, 뉴욕, 캘리포니아 등 주요 주(州)에서 운영 중인 화력·가스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가스 복합 발전소(CCGT)로 전환하고,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를 직접 개발·운영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4분기에 인수한 텍사스 태양광 발전 자산(약 1.2GW 용량)은 2025년 연료비가 거의 0원인 발전원으로 연간 EBITDA를 3억 달러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배당수익률 4.5%의 매력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상승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 수익이 추가되며 투자 매력이 배가됐습니다. NRG는 전력 도매 시장 뿐만 아니라 주택용 분산형 에너지(DER) 솔루션 분야에도 진출해 스마트 미터,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정용 태양광 패널 설치를 패키지로 제공하며 신규 수익원을 확보 중입니다. 이로 인해 전력 소비 패턴 데이터 기반으로 전력 요금 최적화 서비스 매출이 2025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0% 늘어나는 등 사업 다각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AI株, 서버·부품주까지 강세 지속
2025년 주식시장에서는 AI 수혜 섹터 전반이 고루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설계 기업뿐 아니라, 델 테크놀로지스, 레노버 등 서버 하드웨어 업체와 코닝, 브로드컴 등 부품 공급사 주가가 모두 상승률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AI 모델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증설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버 운영체제(OS)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레드햇(Red Hat)은 오픈소스 기반 AI 플랫폼 통합 솔루션을 발표하며 2025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5% 성장했습니다. 서버 부품 업체인 코닝도 차세대 광섬유 케이블과 저손실 커넥터 수요 증가로 2025년 예상 이익률을 30%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동부와 유럽지역 데이터센터를 잇는 저지연(低遲延)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가 평균 60% 상승하며 AI 인프라 전체가 고루 수혜를 입었습니다. AI株의 특징은 단기 기술 트렌드에 국한되지 않고, 클라우드·엣지 컴퓨팅·5G 네트워크·전력 인프라 등 연관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파생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 시 특정 종목에 집중하기보다, 반도체, 서버, 부품, 소프트웨어 업체를 균형 있게 편입하면 장기적인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결론
2025년 상승률 톱10 종목은 팔란티어·NRG에너지·AI株 등 각 섹터별 대표 수혜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관점에서 매력적입니다. 부문별 성장 모멘텀을 분석해 적절한 비중을 배분하고, 장기 시장 전망에 맞춰 리밸런싱 전략을 세워보세요.